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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분과장 작성일14-12-04 11:50 조회897회 댓글0건

2015년 교구장님 사목서한 3 : 착한목자(Pastor Bonus) 사목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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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사목 서한 : 착한 목자(Pastor Bonus)

복음의 기쁨을 사는 새로운 10년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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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사목 방향

1. 소공동체

앞에서 살펴본 대로 현 단계에 교회와 신자들이 세속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기 위해서는 신앙성숙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저는 소공동체가 가장 좋은 방향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확인하지만 소공동체는 반모임에서 성경 나눔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회의 모든 차원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할 방식입니다. 즉 구역․반, 단체 모임, 본당 사목협의회와 교구 운영방식,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청년들 모임, 그리고 가정 등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2014년 교구장 사목교서).
소공동체 운동은 우선 하느님 말씀을 읽고 쓰고 나누며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일을 바탕으로 하여(2012년 교구장 사목교서),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예수 그리스도)과 이웃을 향해 끊임없이 쇄신하려는 다짐입니다. 하느님 말씀과 이웃을 지향하는 보다 성숙한 교회 모습을 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소공동체가 추구하는 이상에 도달하기는 어렵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열심히” 해야 이를 수 있습니다.(2013년 교구장 사목교서) 게다가 소공동체는 보편교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복음화의 ‘새로운 열정, 새로운 방법, 새로운 표현’과 부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소공동체가 앞으로도 우리 교구의 중요한 사목방향이 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2. 청소년 사목

현재 청년들은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일자리를 얻지 못해 인생 설계는 물론 연애, 혼인, 출산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불안정한 현실은 자신은 물론 부모세대에게도 적지 않은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는 청소년을 복음화 주체로 바라보는데 미흡하였고, 가정은 입시교육에 치중하여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소홀하였으며, 부모들은 자신의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임무에도 불충실하였습니다. 이는 교회의 청소년, 청년사목의 가장 큰 장애요인입니다. 따라서 청소년 사목은 교회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임을 인식하고 새로운 접근방법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청소년 사목은 성장기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이 교회 공동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체험하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각자 삶의 자리에서 새로운 복음화 주역으로 살아가도록 양성하는 일입니다.
청소년들이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복음화 대상이자 주체인 청소년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말씀으로 성장하고 기도와 성사생활을 체험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삶은 청소년과 청년이 복음 성찰과 신앙 성찰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통해 현실과 괴리되지 않는 삶을 살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 과제는 사제만으론 실현이 불가능합니다. 사제들과 협력하면서 청소년들을 돕고 이끌 평신도 지도자와 봉사자들이 더 필요합니다. 긴 안목으로 보면 이러한 이들이 먼저 사도로 양성되고, 또 이들이 다른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사도로 양성할 수 있을 때 청소년 사목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신학생이나 사제들 가운데서도 청소년 사목을 희망하고 투신하는 이들이 나올 수 있도록 양성해야함은 물론입니다. 이처럼 청소년 사목의 핵심인 사도 양성은 우리 교구에서 그동안 계속 추진해온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할 중요한 사목방향입니다.


3. 사회 사목의 활성화

현실 분석에서 다뤘던 세 번째 ‘가난한 이들을 찾아 나서는 교회’와 네 번째 우리 교구의 ‘지리적 특성’에서 제기되는 과제들은 사회사목을 활성화할 때 실현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 교구는 교구 설정 후 십년 동안 사회 사목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토대위에 성장한 분야는 안정화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며 새롭게 제기되는 과제와 영역에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교구가 이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실천 방향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 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사회교리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사회교리는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고 사회관계의 복잡한 구조 안에 복음을 현존시키는”(간추린 사회교리, 62항) 방식이며 “교회를 통하여 현대인들 안에 울려 퍼지는 복음”(간추린 사회교리, 63항)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모든 사목이 지향하는 목표는 결국 복음의 핵심인 사랑을 실천하는 신자들로 살아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2011년 교구장 사목교서) 소공동체도 같은 목표를 지향합니다. 따라서 어떻게 가난한 이들을 만나고 또 그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을지가 소공동체 운동과 사회사목의 공통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의 과제는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들이 양성될 때 이행이 가능합니다. 본당과 교구는 교육과 활동지원을 통해 이들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4. 복음 선포를 향해 세상으로 달려 나가는 교회

“복음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적 죽음과 부활을 기쁨과 인내심을 갖고 점진적으로 선포하는 예언으로서 여러분께서 절대적으로 가장 먼저 하여야 할 일입니다”(아시아교회, 2항). 또한 “복음화는 교회의 과업입니다”(복음의 기쁨, 111항). 이처럼 복음화는 교회의 영원한 의무이기에 우리 교구도 반드시 이 방향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복음화의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예수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에게 전할 준비가 늘 되어 있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27항 참조). 그런데 이는 사랑의 중심점인 그리스도를 먼저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이때라야 비로소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야 할 사랑을 하느님으로부터 넘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보편교회가 우리 교구에 기대하는 과업이자, 우리 자신 또한 큰 희망을 가지고 있는 북방선교에 주력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를 포함하는 과거 또는 현재 사회주의 지역이 북방선교의 대상입니다. 물론 이 북방선교는 “궁극적으로 각 문화의 고유한 분야들에 따라 표현된 복음 선포가 그 특정 문화와 새로운 종합을 이루”(복음의 기쁨, 129항)어야 합니다. 또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고 창의적으로 이 복음화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29항 참조).
세 번째로, 해외 선교는 우리 교구가 다른 교구에 모범이 되는 영역으로써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존재하기 어려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해외 선교는 복음이 처음 선포되는 지역뿐 아니라, 새로운 복음화가 요청되는 지역으로도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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